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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경남지역 다빈도 질병과 우수 요양기관

작성일 : 2021-12-13 조회 : 2,704

지난해 경남도내에서 ‘위장염 및 결장염’과 ‘추간판장애’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도민들이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과 ‘급성 기관지염’으로 조사됐다.


경남신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2020년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진료비 심사결정을 반영해 최근 공개한 경남지역 입원·외래분야 다빈도 질병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민들은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기타 추간판장애, 폐렴, 노년백내장, 치매,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기관지염, 고혈압, 등통증, 비염 등과 연계된 질병으로 입원과 외래진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 위암, 대장암, 급성기뇌졸중 등 다빈도 질병에 대한 우수 치료 기관(1등급)도 3곳의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종합병원, 병원 등 모두 20곳에 달했다.



 

◇경남 다빈도 질병 현황(입원분야)

지난해 경남지역 다빈도 질병통계에 따르면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입원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2만180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타 추간판장애 1만8576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1만7929명, 노년백내장 1만6384명,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1만2586명, 어깨병변 1만113명, 확인된 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 9948명, 기타척추병증 9221명, 치핵 및 항문주위정맥혈전증 8660명 등의 순으로 입원진료가 많았다.


질병별로 내원일수를 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가 241만9387일로 가장 많았으며 뇌경색증 73만1799일,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이 19만5443일로 뒤를 이었다. 또한 무릎관절증, 기타 추간판 장애,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요추 및 골반의 골절,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 기타척추병증, 어깨병변 등으로 내원일수가 많았다.


질병 총 진료비 내역을 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가 1928억7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뇌경색증 1090억5500만원, 무릎관절증 429억2000만원,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424억2600만원, 담석증 321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진료비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1532만원, 뇌경색증 1294만원, 담석증 549만원, 무릎관절증 539만원, 요추 및 골반의 골절 284만원 등의 순으로 지출됐다.



 

◇경남 다빈도 질병 현황(외래분야)

지난 한해 도내에서 입원을 하지 않고 병원에 다니면서 진료를 받은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93만1323명이었다. 뒤를 이어 급성기관지염 65만9743명,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41만1064명, 등통증 37만1354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비염 36만9578명, 치아우식 35만7832명, 알레르기성접촉피부염 32만9346명, 위·식도역류병 29만881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24만2768명 등의 순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별로 내원일 수를 보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 286만6041일로 가장 많았고, 치은염 및 치주질환 183만1496일, 급성기관지염 182만3654일, 등통증 176만9840일, 2형 당뇨병 127만8532일, 무릎관절증 109만9078일 등 순이었다.


총진료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795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아 도민들은 치주 및 치아관리에 특히 관심을 쏟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본태성(원발성)고혈압이 608억500만원, 등통증 531억6900만원, 무릎관절증 421억8300만원,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 327억1700만원, 급성기관지염 306억6100만원 등의 순으로 진료비 지출이 많았다.


1인당 진료비는 무릎관절증 21만778원으로 가장 많았고, 2형 당뇨병이 18만7863원, 어깨병변 14만9243원, 본태성(원발성)고혈압 14만7922원, 등통증 14만3175원,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 13만9023원으로 조사됐다.


◇다빈도 질병 평가 우수기관(1등급)

경남도내 상급종합병원인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폐렴, 위암, 대장암, 급성기뇌졸중 등 도민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또 창원한마음병원, 제일병원(진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상남도마산의료원, 거붕 백병원(거제), 대우병원(거제), 김해복음병원, 청아병원(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파티마병원 등 도내 종합병원들도 다빈도 질병별로 진단 및 치료의 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의 다빈도 질병에 대한 1등급 평가 명단 자료에 따르면 폐렴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인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삼성창원병원이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또 종합병원급에서는 마산의료원, 연세에스병원(창원시 진해구), 거붕백원병, 대우병원, 맑은샘병원(거제), 김해복음병원, 청아병원, 에스엠지연세병원(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파티마병원, 제일병원, 진주고려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한일병원(진주)이, 병원급에서는 거제중앙병원, 삼천포제일병원, 삼천포서울병원, 서경병원(거창), 통영적십자병원이 우수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위암은 상급종합병원 3곳을 비롯해서 종합병원급에서 창원파티마병원, 제일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한마음병원이 우수기관 평가를 받았다. 대장암은 상급종합병원 3곳과 함께 종합병원급에서 창원한마음병원, 제일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급성기뇌졸중은 상급종합병원외에 종합병원급에서 창원파티마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다빈도 질병 평가 양호기관(고혈압·당뇨병)

경남지역 다빈도 질병 중 고혈압 평가 양호기관은 407곳, 당뇨병 평가 양호기관은 235곳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 고혈압 양호평가 병의원 수를 보면 인구가 가장 많은 창원시가 128곳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시 46곳, 김해시 44곳, 양산시 34곳, 통영시 20곳, 사천시 18곳, 거제·밀양시 각각 17곳이 뒤를 이었다. 또 하동군 12곳, 남해·창녕·함안군 각각 11곳, 거창군 10곳, 함양군 8곳, 고성군 7곳, 산청군 6곳, 합천군 4곳, 의령군 3곳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양호평가 병의원수는 창원시가 81곳으로 가장 많고, 진주시 35곳, 양산시 31곳, 김해시 30곳이 뒤를 이었다. 또 거제·통영시 각각 9곳, 밀양시 7곳, 사천시 5곳, 고성·창녕·하동군 각각 4곳, 남해·함안·함양·거창군 각각 3곳, 산청군·합천군 각각 2곳으로 나타났으며, 의령군은 양호평가 병의원이 없었다.


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ttp://www.hira.or.kr)에 들어가 ‘병원 약국’을 클릭한 뒤 ‘병원평가정보’를 참조하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 관계자는 “경남지역에서는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수도권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경남지역에도 우수 의료진과 시설을 갖춘 다빈도 질병 우수의료기관들이 많은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시간·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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