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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한마음병원, 도내 첫 ‘경구 췌관경’으로 난치성 췌관결석 제거 성공

작성일 : 2022-11-21 조회 : 3,249

창원한마음병원 간·담도·췌장센터 황준성-김명환 교수팀이 경구 췌관경을 이용해 난치성 췌관결석을 제거하고 있다./창원한마음병원/ 

창원한마음병원 간·담도·췌장센터 황준성-김명환 교수팀이 경구 췌관경을 이용해 난치성 췌관결석을 제거하고 있다./창원한마음병원/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간·담도·췌장센터 황준성-김명환 교수팀이 경남지역 최초로 경구 췌관경(SpyGlass)을 이용한 췌관결석 제거에 성공했다.


만성 췌장염 환자에서 발생하는 췌관결석은 복통이나 소화장애를 초래하고 췌장 기능을 저하시킨다. 황준성-김명환 교수팀은 이달 복통을 호소하며 내원한 환자(64·남)를 대상으로 실시한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 췌관결석과 이로 인한 췌관의 확장을 관찰했다. 타 병원에서 만성 췌장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하던 환자로, 체외충격파 쇄석술(ESWL)을 6회나 시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췌관결석이 분쇄되지 않은 난치성 결석이었다.


황-김 교수팀은 췌관결석에 의한 복통으로 진단해 경구 췌관경(SpyGlass)을 이용한 전기수압쇄석술(EHL)로 췌관결석을 성공적으로 분쇄·제거하였고, 주췌관 내로 췌관 스텐트를 삽입할 수 있었다. 경남지역에서 경구 췌관경(SpyGlass)을 이용한 췌관결석 제거에 성공한 첫 사례다.


황준성 교수는 “경구 췌관경을 이용한 전기수압쇄석술로 췌관결석을 제거한 후, 막혀 있던 췌장관이 뚫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경구 췌관경을 난치성 췌관결석뿐만 아니라 거대 담석의 쇄석술, 담관협착에 대한 내시경 조직생검 등 다양한 담췌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및 외래 부교수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를 지냈고, 경구 췌관경(SpyGlass),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파(EUS) 등 최신 내시경 시술에 대한 다수 임상 경험을 가진 전문가다. 함께 센터를 이끄는 그의 스승인 김명환 교수는 ‘한국 명의 100인’ 선정 인물이다. 자가면역성 췌장염을 국내 처음으로 보고했으며 진단 기준을 새롭게 확립한 ‘Kim 진단법’을 미국췌장학회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양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