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병원장 박인성) 심·뇌혈관센터가 혈관중재술 1만례를 달성했다. 2009년 8월에 처음 시술을 시작한 이래 13년여만이다.
창원한마음병원은 27일 “평소 명치 부근 가슴 부위가 쪼이는 듯한 증상이 계속 일어나 ‘상급병원에서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내원했던 한 환자(43)에게 지난 14일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며 1만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심·뇌혈관중재술은 마취도, 절개도, 출혈도 없는 ‘3무(無)치료’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 또는 뇌혈관을 뚫는 시술이다. 혈관 속으로 가느다란 카테터(의료용 도관)를 밀어 넣은 후 이를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물리적·화학적 치료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뇌혈관 코일색전술은 다리 허벅지쪽 혈관에 바늘과 얇은 관을 넣어 혈관을 따라 머리쪽 뇌동맥류에까지 이동시킨 후, 코일로 뇌 혈관에 생긴 꽈리(뇌동맥류) 내부를 채워 넣고 혈류를 차단한다. “머릿 속 시한폭탄”이라는 뇌동맥류가 터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심·뇌혈관센터는 이를 위해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과 협진 체계를 구축하여 응급 환자들에 이같은 ‘중재술’을 진행해왔다.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사진 뒷줄 왼쪽 첫번째)은 지난 20일 센터 의료진과 ‘1만례 달성 기념식’을 열어 “정확하고 신속한 조치로 환자 생명을 다루는 혈관중재술이 어느덧 1만례를 달성했다”면서 “응급환자 대응 체계를 보다 강화해 앞으로도 환자 소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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